블로그 열심히 써도 문의 없는 이유 — 자랑 말고 고민 대신 해주세요

고차고호조회 9

서비스업 하시는 분들 블로그 관련해서 자주 받는 질문이 있어요. "조회수는 나오는데 왜 문의가 없냐"는 거요.

글이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내용이 "우리 센터 소개"냐, "고객 고민 해결"이냐의 차이입니다.

처음 운동 알아보는 사람은 기구가 몇 대인지보다 "나같이 초보도 따라갈 수 있나"가 더 궁금해요. 자격증이 화려해도 내 몸 상태로 시작 가능한지가 먼저거든요.

실제로 문의로 이어지는 글들은 고객이 검색창에 직접 치는 질문들 — "허리 안 좋은데 운동 가능한가요", "운동 초보인데 1:1이 맞을까요" 같은 걸 직접 다루는 경우가 많아요.

조회수 많다고 좋은 글이 아닙니다. 읽은 사람이 "여기라면 가볼 수 있겠다" 싶어지는 글이 좋은 글이에요. 그 신뢰 만드는 게 결국 블로그 역할이고요.

답변 5

  • 라스베가스러
    5년 블로그 하면서 자격증·수상이력 섹션만 완벽했는데 그 기간 문의는 거의 없었어요 ㅋㅋ 제가 딱 이거였네요 ㅠ
    • 고차고호
      ㅎㅎ 감사해요. 자격증 섹션에 공들이셨던 거잖아요. 근데 고객은 '내 문제 여기서 해결될까'를 먼저 보더라고요. 이걸 알고 나서 글 방향이 달라졌어요.
  • 대갈깍두기국물맨
    필라테스 스튜디오 두 군데 블로그 운영 중인데 딱 이거예요. 원장님이 자격증 스토리 올리고 싶어서 설득하는 데 한 달 걸렸고요. '임산부도 수업 받을 수 있나요' 'O다리 교정 효과 있어요?' 이런 키워드로 바꾼 다음부터 DM 문의가 확연히 달라졌어요. 고객 검색어 기반으로 주제 잡으면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 같아요.
  • 비호정
    맞는 말인데 클라이언트분들 설득이 진짜 어렵더라고요 ㅠ 자기 스토리·자격증이 경쟁력이라고 굳게 믿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 고차고호
      맞아요, 설득이 진짜 어렵죠ㅠ 저는 요즘 실제 문의로 이어진 글 예시 보여드리면서 '이 분이 검색했을 때 뭘 찾았을 것 같아요?'라고 여쭤봐요. 직접 느끼게 하는 게 설명보다 빠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