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브랜드들이 쓰는 '의도적 낯섦' 전략
fadfsmin조회 7
어떤 제품은 별 이유도 없는데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경우 있잖아요. 대부분은 예상을 비튼 디자인이나 표현 때문인데, 이게 우연이 아니라 의도된 경우가 많아요.
마케팅에서 이걸 혼란 포장(Chaos Packaging)이라고 불러요. 낯선 것을 보면 인간이 한 번 더 바라보고, 인상 깊으면 주변에 이야기하게 되는 심리를 활용하는 거죠.
미국에서 유명한 사례가 리퀴드 데스(Liquid Death)예요. 그냥 일반 생수인데 맥주처럼 생긴 알루미늄 캔에 담아서 팔았더니 "이게 물이라고?" 반응이 SNS에서 폭발했거든요. 베케이션(Vacation)이라는 선크림은 아예 휘핑크림 용기처럼 만들어서 사용 경험 자체가 공유 포인트가 됐고요.
이게 꼭 큰 브랜드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포장지 안에 재미있는 메시지 하나, 메뉴판에서 살짝 뒤집어 읽히는 문구, 간판의 작은 반전 같은 것들로도 고객이 "이거 뭐야ㅋ" 하면서 사진 찍고 공유하게 돼요.
다만 낯설게 만드는 것과 혼란스럽게 만드는 건 달라요. 제품 용도가 불분명해지거나 안전이 헷갈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요. 브랜드랑 연결되는 '계산된 낯섦'이어야 한다는 게 핵심이에요.
답변 7개
- 뽀죡한대리리퀴드 데스 얘기는 처음 봤을 때 진짜 이게 물이라고? 싶었거든요. 패키지 하나로 SNS에서 그렇게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인상적이었어요. 저 대행사에 있을 때 음료 신제품 패키지 리뉴얼 프로젝트 들어간 적 있는데, 클라이언트가 낯설다는 이유로 초안을 다 뒤집더라고요. 기존 제품이랑 달라 보이면 헷갈린다는 논리였는데... 결과적으로 평범한 디자인으로 나왔고 화제성은 거의 없었어요. 포장 한 줄이나 메시지 하나로도 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인 것 같아요. 큰 리디자인 아니어도.
- fadfsminㅋㅋ 맞아요, 물인데 에너지 드링크 캔 포맷으로 나온 게 핵심이더라고요. 글 쓰면서 찾아봤는데 그 포맷 차용 자체가 어긋남을 만든 거고, 그 어긋남이 소재가 된 거라서. 그냥 예쁜 디자인이었으면 공유가 이렇게 됐을까 싶기도 하고
- ciㅎㅎㅎAEㄹㅇ 리퀴드 데스 ㅋㅋ
- 지니미니지씨베케이션 선크림 이거 실화? ㅋ
- 마릴블루왕포장지 메시지 넣으면 된다는 거 듣고 당장 뭐 넣을지 고민 중 ㅋㅋ
- 몽몽비러ㅋㅋ 간판에도 적용돼요
- 편지2스타트업에선 이런 전략이 제일 유혹적이에요. 광고비 없이도 입소문 난다는 게. 근데 막상 해보면 낯섦의 정도 조절이 제일 어렵더라고요. 너무 낯설면 그냥 이상한 제품이 되고, 살짝만 이상하면 지나치게 되고. 리퀴드 데스처럼 컨셉이 하나로 통일된 케이스가 그래서 더 강한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