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브랜드들이 쓰는 '의도적 낯섦' 전략
fadfsmin조회 2
어떤 제품은 별 이유도 없는데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경우 있잖아요. 대부분은 예상을 비튼 디자인이나 표현 때문인데, 이게 우연이 아니라 의도된 경우가 많아요.
마케팅에서 이걸 혼란 포장(Chaos Packaging)이라고 불러요. 낯선 것을 보면 인간이 한 번 더 바라보고, 인상 깊으면 주변에 이야기하게 되는 심리를 활용하는 거죠.
미국에서 유명한 사례가 리퀴드 데스(Liquid Death)예요. 그냥 일반 생수인데 맥주처럼 생긴 알루미늄 캔에 담아서 팔았더니 "이게 물이라고?" 반응이 SNS에서 폭발했거든요. 베케이션(Vacation)이라는 선크림은 아예 휘핑크림 용기처럼 만들어서 사용 경험 자체가 공유 포인트가 됐고요.
이게 꼭 큰 브랜드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포장지 안에 재미있는 메시지 하나, 메뉴판에서 살짝 뒤집어 읽히는 문구, 간판의 작은 반전 같은 것들로도 고객이 "이거 뭐야ㅋ" 하면서 사진 찍고 공유하게 돼요.
다만 낯설게 만드는 것과 혼란스럽게 만드는 건 달라요. 제품 용도가 불분명해지거나 안전이 헷갈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요. 브랜드랑 연결되는 '계산된 낯섦'이어야 한다는 게 핵심이에요.
답변 1개
- 뽀죡한대리리퀴드 데스 얘기는 처음 봤을 때 진짜 이게 물이라고? 싶었거든요. 패키지 하나로 SNS에서 그렇게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인상적이었어요. 저 대행사에 있을 때 음료 신제품 패키지 리뉴얼 프로젝트 들어간 적 있는데, 클라이언트가 낯설다는 이유로 초안을 다 뒤집더라고요. 기존 제품이랑 달라 보이면 헷갈린다는 논리였는데... 결과적으로 평범한 디자인으로 나왔고 화제성은 거의 없었어요. 포장 한 줄이나 메시지 하나로도 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인 것 같아요. 큰 리디자인 아니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