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소재 1만개 뽑아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신용아조회 48

요즘 AI 때문에 우리 일 없어지는거 아니냐 다들 한 번씩 생각하잖아요. 저도 대행사 하면서 진짜 무서웠어요. 고객사들이 다 AI로 직접 해버리면 우리는 뭐 먹고사나 싶고.

그래서 작정하고 몇 달 동안 개인 돈으로 AI 정액제를 풀로 결제하고 토큰을 매주 한도 끝까지 다 태워봤습니다. 끝까지 써봐야 한계가 어디인지 알 것 같아서요.

한 번은 광고 이미지 소재를 하루에 1000개씩 뽑아봤는데 퀄리티가 진짜 충격이었어요. 디자이너가 하루 종일 붙어 만들 걸 자는 동안 1000개를 뽑아주니까. 아 이제 사람 손 진짜 필요없겠다 싶었죠.

그래서 욕심내서 1만개까지 가봤는데 거기서 생각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1000개는 신선했는데 1만개 모아놓으니 다 똑같은 얼굴인거예요. 결국 그 패턴 깨고 다양하게 비트는 건 사람이 하더라고요. 누가 아이디어 주고 방향 잡아주냐에 따라 같은 1만개가 보석이 되기도 하고 그냥 쓰레기 1만개가 되기도 하고. 중간이 없었어요.

그때 느꼈습니다. AI는 양은 무한히 뽑는데 그게 값어치 있게 될지는 결국 사람이 정하는구나. 대체될까봐 무서워했던 그 사람이 알고보니 AI를 살리는 유일한 존재였던거죠.

그러니까 너무 쫄 필요 없는 것 같아요. AI 잘 부려먹는 사람이 되면 됨. 손 놓고 있는 사람이 위험한거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