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 태우기 전에 플레이스부터 좀 만지세요 (자영업 10년차)

장사9단조회 8

자영업 10년 넘게 하면서 스마트스토어랑 네이버 플레이스로 밥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요즘 주변에서 매출 안 나온다고 광고비부터 태우는 분들 보면 좀 답답해서 몇 자 적어요.

솔직히 대기업처럼 브랜딩이니 뭐니 할 돈, 우리한텐 없잖아요 ㅋㅋ 그래서 저는 광고 늘리기 전에 무조건 플레이스랑 리뷰부터 봅니다. 손님이 검색해서 우리 가게를 눌렀는데 사진은 몇 년 전 거고 영업시간도 안 맞고 리뷰도 옛날 것뿐이면, 그 사람 그냥 나가요. 광고비 써서 데려와 봤자 밑 빠진 독이에요.

제가 실제로 재미 본 건 딱 두 가지예요. 대표 사진 싹 갈아엎기랑 리뷰 답글 꼬박꼬박 달기. 사진은 돈 주고 찍을 것도 없이 낮에 손님 없을 때 잘 나온 걸로 몇 장 올려두면 되고, 리뷰는 별점 낮은 것일수록 오히려 정성껏 답을 달았어요. 새 손님은 사장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그걸 보고 판단하거든요.

그리고 단골 관리요. 신규 손님 한 명 데려오는 광고비보다, 왔던 손님 다시 오게 만드는 게 훨씬 쌉니다. 저는 계산할 때 다음에 쓸 수 있는 소소한 혜택 하나씩 챙겨드리는데, 이게 재방문율을 은근히 끌어올려요.

광고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에요. 그릇부터 채워놓고 물을 부으라는 겁니다. 플레이스랑 리뷰가 엉망인 채로 광고만 돌리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거예요. 우리 같은 장사꾼은 한 푼이 아쉬우니까요.

답변 4

  • 좋은일서
    저 이거 진짜 뼈저리게 느낀 게, 예전에 검색광고만 계속 붓다가 정작 플레이스 사진은 3년 전 거고 리뷰도 열 개 남짓이었거든요. 광고 눌러 들어온 손님이 플레이스 한번 보고 그냥 나가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사진 싹 다시 찍고 최근 리뷰 좀 깔아두니까 같은 광고비인데 문의가 확 늘었어요. 데려오는 것보다 안 놓치는 게 먼저라는 말 백번 공감합니다.
  • 훌랄라사수
    근데 사진이야 바꾼다 쳐도 리뷰는 손님이 안 남겨주면 답이 없지 않나요;;
    • 장사9단
      안 남겨주는 게 당연하죠. 그래서 저는 계산할 때 다음에 쓸 작은 혜택 하나 쥐여드리면서 사진 후기 부탁드립니다. 별점 낮은 손님한테 정성껏 답 단 것도, 그 답 보고 다른 분들이 오히려 새로 남겨주더라고요
  • 모닝캄브린PM
    별점 낮은 리뷰일수록 답글 정성껏 다는 거 진짜 맞더라고요, 새 손님이 딱 그 답을 보고 들어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