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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느 갸루 열풍이 만든 복고 붐, 브랜드 마케팅은 이렇게 올라탄다

MIXMAX 트렌드 리서치2026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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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느 갸루 열풍이 만든 복고 붐, 브랜드 마케팅은 이렇게 올라탄다
한눈에 보는 핵심 5가지
  • 90년대 일본의 비주류 패션이던 갸루가 Y2K 복고 흐름과 만나 당당하고 활기찬 무드로 재해석되며 다시 주류 트렌드로 올라섰다.
  • 다국적 걸그룹 리센느의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선보인 '갸루 특강' 콘텐츠가 사회관계망에서 화제를 모으며 갸루 붐에 불을 붙였다.
  • 요즘 세대가 갸루에 빠진 까닭은 더 자극적인 복고, 남 눈치 보지 않는 주체성, 캐릭터 콜라보로 낮아진 진입 장벽 세 가지다.
  • 미나미가 무심코 던진 '거제 야호' 한마디는 밈으로 번져 리센느 전원이 거제시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 브랜드는 화려한 비주얼, 주체적 메시지, 가벼운 캐릭터 콜라보라는 세 축으로 갸루 붐을 협업·상품·바이럴 전략에 녹일 수 있다.

신인 걸그룹 리센느의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선보인 '갸루 특강' 영상이 최근 사회관계망을 뜨겁게 달궜다. 90년대 비주류로 취급받던 갸루가 2026년 다시 힙한 주류 문화로 소비되는 중이다. 한 번 지나간 유행으로 여겨지던 복고가 왜 또 돌아왔는지, 그 안에는 브랜드가 가져갈 힌트가 적지 않다.

왜 지금 다시 90년대 갸루가 떠오르는가

갸루 붐은 90년대 일본의 비주류 패션이 Y2K 복고와 결합해 주류로 올라선 현상이다.

갸루는 1990년대 일본에서 태닝한 피부와 과장된 메이크업, 화려한 액세서리로 자신을 드러내던 거리 패션이다. 당시에는 난해하고 비주류로 취급받았지만, 지금은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감성을 즐기는 젊은 세대에게 가장 신선한 뉴트로로 소비된다. 과거의 촌스러움이 오히려 개성으로 읽히는 역설이 벌어진 것이다.

그 흐름의 한가운데 리센느의 미나미가 있다. 다국적 걸그룹 리센느는 2024년 3월 26일 데뷔했고, 미나미는 리더 원이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26년 4월부터 '갸루 특강'과 '갸루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였다. 비주류 문화가 한 인물의 콘텐츠를 타고 단숨에 대중 트렌드로 올라선 셈이다.

요즘 세대가 갸루에 빠지는 세 가지 이유

젊은 세대가 갸루에 끌리는 이유는 더 센 복고, 당당한 주체성, 낮아진 진입 장벽이다.

리센느의 인기는 단순한 아이돌 화제를 넘어, 젊은 세대가 왜 갸루에 반응하는지를 드러낸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 더 자극적인 복고 — 익숙해진 Y2K를 넘어 더 신선한 90년대를 찾는 흐름 속에서, 일본의 갸루 문화가 가장 힙한 뉴트로로 떠올랐다.
  • 주체적인 태도 — 갸루는 이제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당당함의 상징이다. 과감한 스타일로 밝은 에너지를 뿜는 '갸루 마인드'가 세대의 가치관과 맞닿는다.
  • 낮아진 진입 장벽 — 짱구 같은 인기 캐릭터와의 뷰티 콜라보가 잇따르면서, 이제는 누구나 가볍게 따라 할 수 있는 친숙한 트렌드가 됐다.

밈 하나가 브랜드 자산으로 굳는 순간

갸루 트렌드의 진짜 힘은 콘텐츠가 밈으로 번져 브랜드 자산으로 굳는 데 있다.

미나미의 콘텐츠가 보여준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거제 야호'다. 갸루 특유의 추임새 '야호'를 리더 원이의 고향 거제와 엮어 무심하게 내뱉은 한마디가 맥락 없는 유쾌함으로 번졌다. 이 멘트는 사회관계망과 영상 플랫폼을 타고 밈으로 퍼졌고, 결국 리센느 멤버 전원이 거제시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데까지 이어졌다. 작은 유행어 하나가 지역 브랜딩의 자산으로 전환된 사례다.

마케터가 주목할 지점은 여기다. 잘 만든 광고 한 편보다, 사람들이 직접 따라 하고 변주하고 싶어지는 한 장면이 더 멀리 간다. 트렌드를 통제하려 들기보다, 사람들이 가지고 놀 여지를 남겨 두는 설계가 확산을 만든다.

브랜드가 갸루 붐을 활용하는 세 가지 길

브랜드는 화려한 비주얼, 주체적 메시지, 가벼운 콜라보로 갸루 붐에 접점을 만든다.

갸루 트렌드를 마케팅으로 끌어오는 방법은 업종에 따라 달라지지만, 큰 줄기는 세 갈래다.

  • 협업 전략 — 개성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뷰티·패션 인플루언서와 손잡아 갸루 콘셉트 콘텐츠를 함께 만든다.
  • 상품 전략 — 컬러그램과 갸루 짱구 콜라보처럼, 키치한 캐릭터 협업이나 화려한 패키지로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 바이럴 전략 — '갸루마인드' 같은 키워드를 내세워 사용자가 자신의 주체적인 스타일을 뽐낼 판을 깔아 준다.

업종별로 더 구체화할 수도 있다. 패션이라면 레오파드 패턴과 핫핑크, 글리터를 더한 스타일링이 어울리고, 뷰티라면 과장된 아이라인과 속눈썹을 부담 없이 즐기는 '쉬운 갸루 메이크업' 튜토리얼이 통한다. 핵심은 갸루의 화려함을 그대로 베끼는 게 아니라, 브랜드의 톤에 맞게 덜어 내고 더하는 일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갸루 트렌드는 잠깐 떴다 사라지는 유행 아닌가요?

A. 단기 유행일 가능성은 있다. 다만 갸루는 Y2K라는 더 큰 복고 흐름 위에 올라타 있어 당장 식기는 어렵다. 브랜드는 갸루 자체보다 그 바탕에 깔린 '주체적 복고'라는 정서에 투자하는 편이 안전하다.

Q. 예산이 적은 작은 브랜드도 갸루 트렌드를 쓸 수 있나요?

A. 충분히 가능하다. 큰 모델이나 대형 콜라보 없이도, 갸루 키워드를 활용한 사용자 참여형 콘텐츠나 작은 굿즈만으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오히려 키치하고 가벼운 톤이 작은 브랜드의 색과 잘 맞는다.

Q. 패션·뷰티가 아닌 업종도 갸루 트렌드를 적용할 수 있나요?

A. 비주얼이 직접 연결되지 않는 업종이라면 무리하게 끌어올 필요는 없다. 대신 남 눈치 보지 않는 당당함이라는 갸루 마인드의 메시지를 톤앤매너나 카피에 빌려 오는 방식이 자연스럽다.

Q. 갸루 말고 또 주목할 만한 복고 흐름이 있나요?

A.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로 대표되는 Y2K 감성이 여전히 큰 줄기다. 거기에서 갈라져 나온 일본풍 갸루처럼, 특정 지역과 시대의 하위문화가 세분화되며 번지는 흐름을 눈여겨볼 만하다.

복고는 빌리되 브랜드 색을 입혀야 한다

갸루 붐은 한 아이돌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시작해 밈과 지역 브랜딩, 뷰티 콜라보로 번진 살아 있는 트렌드다. 중요한 건 흐름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게 아니라, 브랜드가 자기 언어로 다시 해석하는 일이다. 화려함과 당당함이라는 갸루의 코드를 빌리되, 우리 브랜드의 색을 분명히 입힐 때 트렌드는 비로소 자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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