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챗봇한테 치과 물어볼 때 우리 병원이 나오게 하려면

카현조회 4

요즘 환자들이 포털 대신 챗봇한테 "○○동 교정 잘하는 치과 알려줘" 하고 물어보잖아요. 그럼 AI가 몇 군데를 골라서 답을 주는데, 그 답에 우리 병원이 들어가냐 마냐가 요즘 진짜 이슈예요. 실제로 AI 노출을 손본 치과 세 곳 데이터를 봤는데 흐름이 꽤 비슷하더라고요.

부산의 한 치과는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물었을 때 병원 이름이 나오는 비율이 칠월 중순 12퍼센트에서 구월 말 48퍼센트까지 올라갔어요. 환자 질문 여덟 번 중 한 번 나오던 게 두 번 중 한 번꼴로 바뀐 거죠. 의정부 쪽 교정치과는 31에서 68퍼센트, 서울의 한 치과는 44에서 76퍼센트까지 올라갔고요.

뭘 했길래 올라갔냐면

대단한 기술이 아니라 환자가 실제로 물어볼 질문을 먼저 쭉 정리한 거예요. 사랑니, 교정, 라미네이트, 임플란트 이런 식으로 쪼개서 여든 개 넘는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에 답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꾸준히 올린 거죠. 그리고 보름마다 같은 질문을 다시 던져서 노출이 바뀌었나 확인하고요.

재밌는 건 AI가 인용해간 글이 '치아교정이란?' 같은 넓은 주제가 아니었다는 거예요. "○○지구에서 투명교정 스캐너 되는 곳 있나요" "남편 코골이 구강장치 상담 되나요"처럼 구체적인 고민에 답한 글이 훨씬 많이 인용됐어요.

그래서 AI 검색 신경 쓰신다면 세 가지만 먼저 보세요. 환자가 AI한테 뭘 물을지 정리돼 있는지, 그 질문에 답하는 글이 우리 홈페이지에 있는지, 올린 뒤에 실제로 AI 답이 바뀌는지 확인하고 있는지. 글을 많이 쏟아내는 것보다 진짜 궁금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고 있냐가 핵심이더라고요.

답변 5개

  • 모닝캄브린PM
    요즘 진짜 포털보다 챗봇한테 먼저 물어보는 환자 늘어서 저도 이 부분 신경쓰고 있었어요. 근데 치과 세 곳 공통 흐름이란 게 결국 뭐였는지가 제일 궁금하네요, 홈페이지 정보량 차이였나요?
    • 카현
      정보량 차이라기보단 질문을 얼마나 잘게 쪼갰냐 차이였어요. 세 곳 다 '치아교정이란' 같은 넓은 글은 거의 인용 안 됐고, 특정 지역에 증상 조합으로 답한 글만 AI가 집어가더라고요. 양보다 그쪽이 공통점이었어요
  • 별빛나루매니저
    근데 환자가 챗봇 답만 보고 정하진 않지 않나요? 이름 떠도 후기 한번 더 볼 텐데;;
  • 그로스노트
    노출 비율 12에서 48퍼면 확실히 큰 변화네요. 근데 그 기간에 실제 신환 문의나 예약도 같이 늘었는지가 궁금해요. AI에 이름 뜬 거랑 환자가 실제로 내원한 거는 따로 찍어봐야 해서요. 세 곳 다 신환 수까지 같이 움직였으면 진짜 효과인 거고
  • 공삼이요왕
    질문 80개 넘게 뽑아서 글 꾸준히 올리는 게 말이 쉽지 원장 혼자인 동네 치과는 그거 돌릴 사람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