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조회수 터져도 브랜드 관심은 그대로일 때
SNS 계정 운영하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조회수가 평소 열 배씩 터지는 날이 있어요. 댓글도 좋아요도 쫙 붙고요. 그럼 자연스럽게 "이 소재 먹히네, 다음에도 이렇게 가자" 싶죠. 근데 브랜드 계정이라면 여기서 질문을 하나 더 해야 하더라고요. 이거 본 사람들이 우리 브랜드한테도 관심이 생겼을까?
조회수가 높다는 건 많은 사람한테 닿았다는 거지, 그 사람들이 계정을 눌러봤거나 제품을 궁금해했단 뜻은 아니에요. 조회수는 입구지 결과가 아니라는 거죠. 노출에서 반응, 계정 관심, 브랜드 이해, 제품 관심으로 이어지는 흐름에서 조회수는 맨 첫 칸일 뿐이에요.
예를 들어 커피 브랜드가 "회사에서 제일 이해 안 되는 문화 말해보자" 같은 글로 15만 조회가 나왔다 쳐요. 근데 사람들 머리에 남는 건 직장생활 공감이지 커피가 아니에요. 반대로 "오후 3시 넘으면 디카페인으로 바꾸는 중" 같은 글은 2만밖에 안 나와도 댓글에서 디카페인 맛, 바꾸는 시간 얘기가 오가죠. 조회수는 낮아도 브랜드가 하고 싶은 얘기랑 딱 붙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콘텐츠를 역할로 나눠서 봐요. 새 사람 데려오는 도달형, 댓글로 관계 만드는 대화형, 브랜드랑 특정 상황을 엮는 연결형, 실제 구매로 미는 전환형. 글 하나가 이걸 다 하긴 어려우니까, 잘 터진 도달형 글 뒤에 브랜드랑 이어주는 글을 하나 끼워넣어 다리를 놓는 식이죠.
월말 리포트도 최고 조회수 1위만 뽑지 말고, 프로필 방문 많이 만든 글이랑 브랜드 질문 많이 나온 글을 따로 봐야 어디가 막혔는지 보여요. 댓글도 개수보다 내용이에요. "ㅋㅋㅋ" 200개보다 "이거 어디서 사요" 10개가 훨씬 값진 신호니까요.
답변 4개
- 루나앤아조회수는 입구지 결과가 아니다, 이 말에 뜨끔하네요. 터진 날 프로필 유입은 평소랑 그대로였거든요
- 전환율장인결론부터 말하면 조회수는 허영지표에 가까워요. 예전에 릴스 하나가 20만 뷰 터져서 팀이 다 좋아했는데, 그 주 프로필 방문은 평소랑 거의 차이가 없고 저장은 오히려 낮았습니다. 반대로 3만 뷰짜리 제품 사용 영상이 저장이랑 디엠 문의를 훨씬 많이 끌어왔고요. 그래서 도달형은 뷰로 보되, 제품으로 넘기는 콘텐츠는 저장·프로필 방문·문의 같은 다음 칸 지표로만 평가합니다. 글에서 말한 역할 나누기가 딱 이거예요
- 더밝은이근데 브랜드 계정이라도 도달형 콘텐츠는 계속 필요하지 않나요? 관심 전환 안 된다고 조회수 터지는 소재를 아예 버리기엔, 그 입구로 들어오는 신규를 무시하기가 좀 그런데요.
- 애플파이매니저저희도 공감 터지는 글이랑 제품 섞인 글 반응이 완전 달라요. 디카페인 예시처럼 2만뷰짜리 글 댓글에서 오히려 구매 문의가 더 나와서, 요즘은 조회수보다 그 글에 제품 얘기가 얼마나 붙는지를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