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들어오면서 마케팅 조직 바뀌는 방향, 미국 사례로 보면
요즘 AI 얘기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면 앞으로 마케팅 조직은 몇 명이냐가 아니라 한 사람이 AI랑 같이 얼마나 해내냐로 갈린다고 봐요. 우리보다 한발 앞서가는 미국 사례 보면 단순히 툴 하나 더 생긴 수준이 아니라 조직 짜는 원칙 자체가 바뀌고 있더라고요.
첫째, AI 활용이 이제 특정 전문가 특기가 아니라 전 직원 기본기가 됐어요. 쇼피파이는 아예 인력 더 뽑기 전에 AI로 먼저 해결되는지 보라는 원칙을 세우고, 성과평가에 AI 활용 항목까지 넣었다고 하고요. 듀오링고는 AI 우선을 선언했는데, 정규직 내보낸 적 없고 대신 직원 생산성이 네다섯 배 올랐다고 밝혔어요. 재밌는 건 AI 쓴 양으로 평가하던 규칙은 철회했다는 거예요. 직원들이 "AI 쓰려고 억지로 AI 쓰냐"고 반발했거든요.
둘째, 같은 팀이 더 많이 만들고 더 자주 바꿔요. 외주 기다리던 시간이 줄어드니까 팀이 직접 숏폼이고 콘텐츠고 쏟아냅니다. 글로벌 식품 대기업 사례들도 AI가 사람을 대체했다가 아니라, 뭘 만들지 정하고 브랜드에 맞는지 판단하는 사람 가치가 오히려 올라갔대요.
퍼포먼스 실무는 플랫폼이 점점 가져간다
셋째가 좀 묵직한데, 광고 운영 상당 부분이 이미 플랫폼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어요. 메타는 제품 이미지랑 예산만 넣으면 AI가 소재부터 타겟팅까지 다 처리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하고, 경영진도 광고주한테 목표랑 예산만 받겠다는 식으로 말했죠. 타겟팅이랑 입찰을 플랫폼이 가져가면 모두 같은 알고리즘 위에서 경쟁하게 되고, 그때 차이를 만드는 건 뭘 팔지, 어떤 메시지로, 어떤 소재를 넣을지 정하는 판단뿐이에요.
시장조사 자료 보면 마케팅 책임자들이 업무 중 AI 자동화 비중이 2026년 16퍼센트에서 2028년 36퍼센트로 두 배 넘게 늘 걸로 본대요. 근데 AI 확장할 준비가 됐다는 조직은 30퍼센트뿐이고요. 툴은 샀는데 조직이 준비가 안 된 거죠. 결국 문제는 툴이 아니라 누가 뭘 판단하고 누가 책임지는지를 정하는 설계라는 얘기입니다.
정리하면 퍼포먼스 마케터는 매체 세팅이나 입찰, 리포트에서 실험 설계자 쪽으로, 마케팅 리더는 팀의 AI 활용 구조를 짜는 설계자 쪽으로 무게가 옮겨갈 것 같아요. AI가 같은 팀의 일을 몇 배로 키워주긴 하는데, 누가 뭘 판단하는지 구조가 없으면 그 속도로 브랜드가 망가질 수도 있다는 게 지금 화두인 듯합니다. 다들 조직에서 AI 어디까지 녹여 쓰고 계세요?
답변 2개
- 가을겨울눈맨결국 한 사람이 AI 끼고 다 해내라는 거 아니냐 ㅋㅋ 사람 안 뽑는 핑계로 딱 좋겠네요 월급은 그대로일 거고
- 휴엔코스AE쇼피파이처럼 AI로 먼저 해결되나 보고 뽑으라는 원칙은 멋있는데, 현실 중소기업은 AI 제대로 쓸 사람 자체가 없어서 그냥 사람 더 뽑는 게 빠른 경우도 많죠. 이 흐름에서 제일 애매해지는 건 주니어 일은 AI가 가져가고 방향은 시니어가 잡는 중간 연차들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