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시가 말한 'LLM 답변 잘 뽑는 4가지 형식'

반짝대구이조회 16

안드레이 카파시(전 OpenAI 창립 멤버, 지금은 앤트로픽 사전학습 팀)가 올린 글이 좀 흥미로워서 정리해봅니다. 요지는 LLM한테 그냥 글로 답하라고 하지 말고, 읽기 쉬운 형식을 지정해서 뽑아내라는 거예요.

그가 재미를 봤다는 첫 번째 방법이 좀 특이한데, 항공기 정비 지침서 같은 기술 문서에 쓰는 간결한 기술 영어(STE) 스타일로 설명하게 시키는 거예요. 문장당 한 주제, 짧은 문장, 능동태 같은 엄격한 규칙이 걸려 있어서 결과물이 훨씬 또렷하게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빡빡하면 그 규칙 80%만 지켜줘 식으로 느슨하게 조절하기도 한다네요.

글 말고 다른 그릇에 담게 하라

두 번째부터가 핵심인데요. 설명을 다이어그램으로 그려달라, 상호작용 되는 HTML 페이지로 만들어달라, 심지어 해설 영상으로 뽑아달라고까지 요청하라는 거예요. 같은 내용이라도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이해 속도가 확 달라진다는 거죠.

제가 눈여겨본 건 그가 마지막에 한 말이에요. 모델이 밑작업을 더 많이 해줄수록 사람이 하는 일은 점점 감독하고 이해하는 쪽으로 올라간다는 거요. AI한테 뭘 시킬 때 결과물 포맷 자체를 설계하는 게 생각보다 큰 레버가 될 수 있겠다 싶었어요. 한 번씩 형식 바꿔서 시켜보면 체감될 거예요.

답변 10개

  • sungmo12
    오 그 기술영어처럼 간결하게 쓰라는 거 카피 뽑을 때도 통하나요? 마케팅 문구는 좀 풀어써야 할 때가 많아서 궁금하네요
  • ㅣ민들레ㅣ
    형식 지정하는 것도 좋은데 결국 예시 한두 개 같이 넣어주는 게 제일 잘 먹히던데요;;
    • 그로스노트
      예시 넣는 게 먹힌다는 거 맞아요. 저는 같은 프롬프트를 예시 넣은 버전이랑 뺀 버전으로 나눠서 돌려보는데, 예시 두세 개 들어간 쪽이 형식도 안 깨지고 결과가 훨씬 일관되게 나와요. 형식 지정이랑 예시는 따로 노는 게 아니라 같이 걸어야 효과가 확실하더라고요.
  • 아우토반2
    항공 정비 지침서 스타일로 시킨다는 발상이 신박하네요 ㅋㅋ
  • 몽몽비마케터
    능동태로 짧게 뽑으라고 조건 걸어두니까 확실히 답이 덜 장황해지긴 하더라고요
    • 반짝대구이
      오 능동태 효과 보셨군요 ㅎㅎ 저는 그 뒤에 나오는 표로 정리시키기도 자주 쓰는데 비교 항목 많을 땐 그게 제일 눈에 잘 들어오더라구요
  • 까만천사왕
    다이어그램이나 HTML로 뽑아달라는 건 프롬프트에 어떻게 넣으세요? 그냥 'HTML로 만들어줘' 하면 되는 건지, 구조를 따로 잡아주시는 건지 궁금하네요.
  • 라벤더구연
    결국 우리 일은 AI 결과물 감독으로 수렴한다는 거 ㅋㅋ 포맷까지 설계해서 떠먹여줄 거면 그냥 내가 쓰는 게 빠른 거 아닌가 싶다가도, 양 생각하면 또 못 그러고 ㅋㅋ
  • 감성가죽수
    STE 스타일로 시키면 군더더기가 확 줄어서 저도 요새 애용해요
  • 피커스마케이
    뭐라고 쓰냐보다 어떤 형식으로 받냐가 결과를 더 바꾼다는 게 좀 의외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