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가 AI 인용을 직접 측정하기 시작했네요
바이두가 웹마스터 도구에 'AI 트래픽 분석'이라는 메뉴를 조용히 붙였습니다. 중국 웹마스터들이 9월 중순쯤 발견했고 바이두도 곧이어 공식으로 확인했어요. 아직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채워지는 건 아니고 단계적으로 여는 중이라 지금 대시보드는 거의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이번 건 데이터가 없어도 볼 가치가 있다고 봐요. 뭘 측정하기로 골랐는지를 보면 바이두가 AI 검색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드러나거든요. 보여주기로 한 지표는 네 가지입니다.
- AI 인용 수: 내 페이지가 AI 답변에 인용되는 횟수
- AI 노출 수: 인용된 링크가 사용자에게 보이는 횟수
- AI 클릭 수: 그 링크를 실제로 누른 횟수
- AI CTR: 클릭 수를 인용 수로 나눈 값
CTR 계산이 우리가 아는 방식이랑 다릅니다
여기서 좀 특이한 게, 보통 서치 콘솔은 클릭을 노출로 나누는데 바이두는 클릭을 인용으로 나눕니다. 인용은 됐지만 접힌 출처 목록처럼 실제 링크로는 안 보이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죠. 그러면 진짜 노출된 링크의 성과는 오히려 저평가됩니다. 그래서 바이두가 주는 수치는 참고만 하고, 클릭을 노출로 나눈 값은 직접 계산해보는 걸 추천해요. 인용 수랑 노출 수 사이 격차가 사실 제일 흥미로운 신호일 수 있습니다.
범위도 좁은 편입니다. 바이두 일반 검색 안에 뜨는 AI 답변만 다루고, 두바오·딥시크·큐원 같은 다른 중국 AI들은 각자 생태계라 여기 안 잡혀요. 카테고리에 따라선 오히려 그쪽이 더 중요할 수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제일 쓸모 있을 것 같은 건 키워드 표입니다. 어떤 검색어가 내 콘텐츠를 인용하는 AI 답변을 불러오는지 보여주는데, 이건 다른 데선 못 구하는 수요 데이터예요. 다만 플랫폼마다 인용 취향이 다르니 그대로 복붙할 규칙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테스트해볼 가설 정도로 다루는 게 맞습니다. 국내도 결국 이 방향으로 갈 텐데, 자사 노출을 남의 추정치가 아니라 직접 측정한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합니다.
답변 1개
- 휴엔코아클릭을 노출이 아니라 인용으로 나눈다는 게 포인트네요. 인용은 됐는데 출처가 접혀서 안 보이는 경우까지 섞이면 바이두가 주는 CTR은 그대로 믿기 좀 애매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