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는 핵심 5가지
- OpenAI는 2026년 6월 19일 국내 베타를 거쳐 8월부터 ChatGPT 광고를 정식 운영해요. 검색어가 아니라 사용자가 나눈 대화의 맥락 전체를 읽어 광고를 붙이는 방식이에요.
- 광고주는 사용자의 채팅 내용·기록·메모리에는 접근할 수 없고, 조회·클릭처럼 집계된 비식별 성과만 확인할 수 있어요.
- ChatGPT 속 광고 이미지는 150~200px로 작게 보여서, 이미지엔 메시지 하나만 담고 설득은 텍스트와 랜딩페이지가 나눠 맡아야 했어요.
- 엘리펀트팀 실험에서 프롬프트형 힌트는 아직 검색어로 굳지 않은 탐색 수요에, 키워드형은 이미 구체화된 관심에 더 강했어요.
- 전체 클릭률은 도달 0.53%, 클릭 0.68%, 전환 1.01%로 기존 디스플레이 광고와 비슷했지만, 광고가 뜨는 대화 맥락 자체가 가장 큰 차이였어요.
누군가 ChatGPT에 자기 브랜드를 AI 검색 시대에 어디부터 알려야 할지 물어보는 순간, 그 대화 옆에 광고가 뜨기 시작했어요. 검색창에 단어를 치던 광고가 이제 사람이 고민을 털어놓는 대화 한가운데로 들어온 거예요. 국내 한 마케팅팀이 이 새로운 광고를 직접 집행하고 남긴 기록을 따라가 볼게요.
검색광고와 ChatGPT 광고는 무엇이 다를까요
ChatGPT 광고는 입력한 검색어가 아니라 대화의 맥락과 의도를 읽어 광고를 매칭하는 방식이에요.
검색광고는 사용자가 친 검색어에 맞춰 광고를 보여줘요. 반면 ChatGPT 광고는 사용자가 적은 문제·목표·조건 같은 대화 전체를 분석해 어울리는 광고를 연결해요. 광고는 AI 답변과 구분된 영역에 따로 표시되고, 무료 요금제와 Go 요금제를 쓰는 성인 사용자에게 노출돼요.
지금은 도달·클릭·전환을 목표로 캠페인을 운영할 수 있고, 표준 광고와 제품 피드 형태를 지원해요. 광고주가 확인하는 건 조회·클릭처럼 묶음으로 집계된 비식별 성과뿐이에요. 사용자의 채팅 내용, 기록, 메모리, 개인정보에는 접근할 수 없어요.
키워드가 아니라 어떤 대화에 끼어들지를 설계해요
인구통계로 타깃을 좁히기보다, 고객이 어떤 문제를 어떤 말로 묻는지를 설계하는 게 핵심이에요.
ChatGPT 광고 세팅 화면에는 컨텍스트 힌트를 넣는 칸이 있어요. 짧은 단어를 넣는 키워드형과, 문장으로 된 질문을 넣는 프롬프트형 두 가지예요. 다만 이 힌트는 특정 문장을 입력한 사람에게만 광고를 보여달라는 명령이 아니에요. 광고 시스템이 대화와 광고 소재가 얼마나 관련 있는지 판단할 때 참고하는 신호일 뿐이에요.
그래서 성별·나이로 타깃을 나누는 기존 방식은 잘 맞지 않아요. 대신 고객이 지금 어떤 문제를 겪고 있고, 그걸 어떤 표현으로 물어볼지를 구체적으로 그려봐야 해요. 같은 주제라도 정보를 막 찾기 시작한 사람과, 업체 선정을 앞둔 사람은 전혀 다른 문장을 입력하니까요.
엘리펀트팀은 이렇게 테스트했어요
AI 검색에서 추천받아야 하는 B2B 기업의 의사결정자와 실무자를 타깃으로 세 가지 목표를 나눠 실험했어요.
엘리펀트팀이 노린 고객은 GEO가 필요한 B2B 기업의 의사결정자와 실무자였어요. 여기서 GEO는 ChatGPT 같은 생성형 AI가 답변할 때 우리 브랜드를 추천 목록에 올려놓게 만드는 최적화 작업을 말해요. 검색엔진에 맞추는 SEO의 AI 검색 버전인 셈이에요.
캠페인은 도달·클릭·전환 세 가지로 나눴어요. 도달은 브랜드를 최대한 많이 노출하고, 클릭은 블로그·리포트 방문을 유도하고, 전환은 리포트 확인이나 상담 신청 같은 구체적 행동을 노리는 식이에요.
도달 캠페인은 8월 27일부터 9월 3일까지, 클릭·전환 캠페인은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운영했어요. 광고그룹은 키워드형과 프롬프트형, 의사결정자와 실무자를 교차해 네 개로 짰어요. 랜딩에는 548개 기업 데이터를 분석한 GEO 리포트를 연결했고요.
소재는 작은 지면에 맞춰 단순하게 갔어요. ChatGPT 안에서 광고 이미지는 150~200px 정도로 작게 보여서, 기존 배너처럼 많은 글자를 넣으면 거의 읽히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미지엔 핵심 주제 하나만 담고, 자세한 근거는 텍스트와 랜딩페이지에서 보완했어요.
숫자로 확인한 세 가지 배움
클릭률 자체는 기존 광고와 비슷했지만, 힌트 유형과 질문 목적에 따라 반응이 갈렸어요.
먼저 힌트 유형이에요. 도달 캠페인에서 프롬프트형의 클릭률(광고를 본 사람 중 실제로 누른 비율)은 0.55%로 키워드형 0.37%보다 높았어요. 클릭 캠페인에서도 프롬프트형이 0.76%로 키워드형 0.61%를 앞섰고요.
그런데 전환 캠페인에선 반대로 키워드형이 1.13%로 프롬프트형 0.94%보다 높았어요. 프롬프트는 아직 검색어로 굳지 않은 막연한 고민을, 키워드는 이미 또렷해진 관심을 잡는 데 더 강했다는 뜻이에요.
질문의 목적도 중요했어요. 전환 캠페인에서 의사결정자의 클릭률은 1.23%로 실무자 0.87%보다 높았어요. 예산·성과·업체 선정처럼 목적이 뚜렷한 질문이 광고 클릭으로 더 잘 이어진 거예요. 직급 자체보다 지금 풀려는 문제가 얼마나 구체적인지가 갈림길이었어요.
전체 클릭률은 도달 0.53%, 클릭 0.68%, 전환 1.01%였어요. 일반 디스플레이 광고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예요. 하지만 진짜 차이는 숫자가 아니라 광고가 뜨는 순간에 있었어요. 고객이 자기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바로 그때, 다른 광고와 경쟁하지 않고 혼자 노출된다는 점이 달랐어요.
처음 집행한다면 이 순서로 준비해요
광고 관리자 화면보다, 고객이 던질 질문을 먼저 정리하는 데서 출발하는 게 좋아요.
엘리펀트팀이 정리한 준비 순서를 추리면 이렇게 돼요.
- 도달·클릭·전환 중 하나의 목표를 먼저 정해요. 한 캠페인에 여러 목표를 섞으면 무엇이 통했는지 해석하기 어려워요.
- 타깃은 성별·나이가 아니라 질문 의도로 나눠요. 개념을 찾는 실무자와 예산·성과를 묻는 의사결정자는 소재도 랜딩도 달라야 해요.
- 키워드형과 프롬프트형 힌트는 광고그룹을 나눠 따로 돌려요. 섞으면 어느 쪽이 먹혔는지 비교할 수 없어요.
- 광고 문구와 랜딩페이지 메시지를 하나로 맞춰요. 질문의 바로 다음 단계를 제안하는 소재가 잘 통했어요.
- 작은 지면을 전제로 이미지엔 메시지 하나만 담고, 설득은 텍스트와 랜딩에 나눠요.
- UTM(링크 뒤에 붙여 어디서 들어왔는지 추적하는 꼬리표) 값과 GA4(구글의 무료 방문 분석 도구) 이벤트를 집행 전에 직접 확인해요. 매체 클릭만 믿지 말고 사이트 안 행동까지 함께 봐야 해요.
엘리펀트팀도 이번 실험에서 UTM 값이 자동으로 바뀐다고 잘못 이해한 탓에 측정이 어긋나는 일을 겪었어요. 그래서 다음 테스트에선 광고그룹별로 값을 직접 검수하고, 전환 이벤트가 제대로 쌓이는지 먼저 확인하기로 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광고를 누르면 대화가 이어진다는 후원 에이전트는 뭔가요?
A. 광고를 클릭한 뒤 브랜드의 AI와 대화를 계속 나눌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에요. 베타로 공개됐고, 단순 노출을 넘어 제품 비교·문의 확보·구매 검토까지 대화로 이어가는 방향으로 ChatGPT 광고가 넓어지고 있어요.
Q. 광고비가 넉넉하지 않은 작은 브랜드도 시도할 만할까요?
A. 목표를 하나로 좁히고 질문 몇 개만 정해 작게 시작하면 돼요. 큰 예산으로 넓게 뿌리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이 자주 묻는 문제 한두 개에 답하는 소재부터 테스트하는 게 부담이 적어요.
Q. ChatGPT 광고를 하면 SEO나 GEO는 줄여도 되나요?
A. 아니에요. 광고는 어떤 질문과 소재가 반응을 만드는지 빠르게 확인하는 역할이고, 그 결과를 블로그·서비스 페이지·자주 묻는 질문에 반영해야 효과가 오래가요. 광고와 평소 쌓는 검색·블로그 콘텐츠는 함께 설계할 때 서로를 끌어올려요.
Q. 클릭이 많으면 그만큼 문의도 늘어날까요?
A. 꼭 그렇진 않아요. 이번 실험에서도 클릭률이 높은 캠페인과 실제 상담으로 이어진 캠페인이 달랐어요. 클릭은 어떤 대화에서 반응이 나오는지 배우는 신호로 보고, 전환은 따로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광고 관리자 화면이 아니라 고객의 질문에서 시작해요
ChatGPT 광고는 입찰가를 올리고 고객군을 잘게 쪼개 효율을 짜내던 기존 퍼포먼스 광고와 작동 방식이 달라요. 사용자가 문제를 설명하는 대화가 먼저 있고, 그 맥락에 연결되는 소재와 랜딩이 있어야 광고가 다음 행동을 만들어내요.
그래서 출발점도 광고 세팅 화면이 아니에요. 고객이 어떤 언어로 묻는지 모으고, 문제 인식부터 비교와 구매 검토까지 단계별 질문을 나눈 뒤, 각 질문에 답할 콘텐츠를 준비하는 쪽이 먼저예요. 새 광고 지면이 열렸다고 급히 예산부터 넣기보다, 우리 고객이 ChatGPT에 털어놓을 고민을 먼저 그려보는 게 이 광고를 제대로 쓰는 길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