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협찬, 대본 넘겨주면 바로 광고 티 나더라고요
가조마케터조회 8
인플루언서한테 협찬 맡길 때 브랜드 소개 문구를 통째로 넘겨주고 이대로 읽어달라고 하면 백이면 백 광고 티가 납니다. 팔로워들은 평소 그 계정 말투를 아니까 갑자기 홍보 문구가 나오면 바로 거르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핵심 메시지 빠질까 봐 대본을 빽빽하게 써서 줬는데, 그럴수록 결과물만 어색해졌어요.
광고 티 심하게 나는 가이드는 보통 세 가지가 겹칩니다. 브랜드가 쓴 문장을 그대로 읽게 시키는 거, 각도랑 조명이랑 표정까지 다 정해주는 거, 그리고 장점 열 개를 한 콘텐츠에 다 욱여넣는 거예요. 보습 미백 친환경 가격까지 전부 넣으면 결국 하나도 기억에 안 남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엇을 말해라가 아니라 어떤 순서로 어떤 역할로 담아라로 바꿨어요. 딱 세 가지만 정해주면 됩니다.
- 대본 대신 필수 요소만: 초반 3초 훅 하나, 꼭 넣을 핵심 장점 하나, 쓰면 안 되는 과장 표현 목록. 나머지 말투는 맡긴다
- 연출 대신 상황을 요청: 이 각도로 찍어주세요 말고 출근 준비하면서 쓰는 모습 보여주세요. 전후 비교나 일주일 실사용기가 저장 공유가 잘 나와요
- 한 명당 메시지 하나: 여러 명 쓸 땐 A한테는 디자인, B한테는 가성비 식으로 나눠주면 훨씬 뾰족해집니다
결국 소비자가 광고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뻔하게 속이려는 광고를 싫어하는 거더라고요. 최소한의 가이드에 최대한의 자유, 이 조합이 저장되고 공유되는 콘텐츠를 만듭니다.
답변 2개
- 메리ii대리대본 통째로 넘기면 티나는 거 진짜 공감해요. 저흰 꼭 들어갈 메시지 서너 개만 짧게 주고 말투랑 구성은 알아서 하시라고 풀어주니 훨씬 자연스럽더라고요. 대신 절대 틀리면 안 되는 표현이나 금칙어만 따로 체크리스트로 넘겨요.
- 쪼꼬땡이맨ㄹㅇ 브랜드가 준 문장 그대로 읽는 순간 팔로워들이 귀신같이 걸러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