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있는 신입' 뽑는다는 공고 욕했는데 이제 좀 이해됨
엘라1조회 12
예전엔 '경력있는 신입 구함' 이런 공고 보면 참 뻔뻔하다 싶었거든요. 신입인데 경력을 바라나 싶고. 근데 사람 몇 명 겪어보니까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고요 ㅋㅋ
엑셀 잘 다루고 뭐 그런 기술을 바라는 게 아니에요. 그냥 기본적인 눈치랑 태도가 돼 있는 사람을 원하는 거더라고요. 완전 노베이스를 뽑으면 진짜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챙겨줘야 하고, 안 챙겨주면 아예 손 놓고 있거나 엉뚱한 데서 실수를 내는데 본인은 그게 실수인지도 몰라요.
오타 좀 그만 내라, 맞춤법 모르면 검색이라도 해봐라, 윗사람 보면 먼저 인사해라, 모르면서 반박부터 하지 마라, 메일 받으면 모른다고 방치 말고 물어봐라... 이런 걸 서른 중반 넘은 사람한테 말하고 있자니 말하는 저도 민망하더라고요 ㅠ
물론 노베이스여도 금방 치고 올라오는 친구도 분명 있어요. 결국 스펙보다 태도구나 싶다가도, 이럴 거면 차라리 어린 친구 뽑아서 처음부터 가르치는 게 낫나 싶은 생각까지 들고. 다들 이런 거 어떻게 버티면서 일하세요?
답변 4개
- 던컨PM경력있는 신입이 스펙 아니라 태도 얘기였구나 싶은 거, 저도 몇 명 겪고야 알았어요. 전 이제 큰 기대는 접고 확인할 것만 체크리스트로 넘기는데 그나마 이게 덜 지치더라고요.
- 엘라1체크리스트로 넘긴다는 거 저한테 필요한 얘기네요. 기대를 낮추는 게 답인가 싶으면서도 막상 그 항목 하나하나 챙기는 것도 일이라 그건 그거대로 피곤하긴 한데, 그래도 혼자 끙끙대는 것보단 낫겠다 싶어서 저도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 철티비PM맞춤법 모르면 검색이라도 해봐라 이 대목에서 깊은 빡침이 느껴짐 ㅋㅋㅋ
- 루나앤뎁과장저는 좀 다르게 보는 게, 차라리 완전 노베이스가 나을 때도 있더라고요. 어설프게 경력 있는 사람은 자기 방식 고집하는데 노베이스는 가르치는 대로 흡수라도 하니까요. 결국 경력 유무보다 태도인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