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시작 안 하는 마케팅, 저만 이런가요

슈띵준777조회 14

저는 숫자부터 들이대는 마케팅을 별로 안 좋아해요. 이런 말 하면 "그래서 그거 하면 매출 얼마 오르는데요" 소리 바로 듣죠 ㅋㅋ 당연히 중요한 질문이에요. 근데 오래 사랑받는 브랜드들 보면 처음부터 KPI 찍으려고 만든 게 아니더라고요.

포켓몬이나 해리포터 같은 것도 몇 년 뒤 라이선스로 얼마 벌자 하고 시작한 게 아니잖아요. 먼저 사람 마음 움직이는 이야기가 있었고, 거기 공감한 사람들이 모이면서 시간이 쌓여서 지금 가치가 된 거죠. 숫자는 그 뒤에 따라온 결과고요.

그래서 저는 기획할 때 이게 유명한 소재냐보다 "이 브랜드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를 먼저 봐요. 당장 화제 되는 것보다 몇 년 지나도 그 브랜드답게 남는 걸 더 좋아하고요. 사람들은 광고 조회수는 금방 까먹어도 어릴 때 좋아한 캐릭터는 오래 기억하잖아요. 그 자리를 만드는 게 결국 브랜드 일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