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있는 신입' 뽑는 이유, 겪어보니 알겠더라

newlkho조회 20

"경력 있는 신입" 뽑는다는 말, 예전엔 회사가 날로 먹으려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사람 여럿 겪어보니까 이제 좀 알 것 같다. 딱 "혼자 맡길 정돈 아니어도 기본은 되는 사람" 그거더라.

엑셀 좀 못 다루는 건 가르치면 된다. 근데 진짜 힘든 건 따로 있다. 오타 좀 그만 내라, 모르면 맞춤법이라도 찾아봐라, 윗사람 보면 먼저 인사 좀 해라, 메일 왔으면 모른다고 방치하지 말고 물어봐라... 이런 걸 30대 중반 넘은 사람한테 하나하나 말하고 있으면 말하는 내가 다 민망하다 ㅋㅋ

근데 또 희한하게 완전 처음인데도 눈치 빠르고 금방 따라오는 사람도 있긴 하더라. 그런 거 보면 스펙이 다는 아닌 것 같다가도, 막상 평균치로 보면 영 아닌 경우가 많아서 헷갈린다.

이럴 거면 차라리 어린 친구 뽑아서 처음부터 가르치는 게 낫나 싶은 생각이 요즘 자꾸 든다. 다들 어떻게 버티시는지 ㅠㅠ

답변 4개

  • 유자차한잔요
    저도 딱 그 '기본은 되는 사람'이 왜 그렇게 귀한지 요즘 체감해요. 엑셀 못 다루는 건 가르치면 되는데, 메일 와도 모른다고 그냥 방치하는 건 진짜 가르칠 수가 없더라고요 ㅠㅠ
  • 도비는자유
    근데 그것도 결국 회사가 기본 안 보고 경력만 보고 뽑은 거 아닌가요 ㅋㅋ 면접 때 거를 수 있었던 건데
    • newlkho
      그 말도 맞는데, 면접 30분으로 메일 답장 습관이나 눈치까지 걸러지면 제가 이 고생을 안 하죠 ㅠㅠ 그게 안 걸러지니까 답답한 거예요
  • 장사9단
    나도 사람 숱하게 써봤는데 경력 보고 뽑으면 기대가 있어서 더 실망하게 돼요. 차라리 어린 친구 데려다가 메일 쓰는 법부터 가르치는 게 속이 편합디다. 대신 첫 석 달은 내 시간 갈아넣는다 각오하고 붙어있어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