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소재 아무리 갈아도 안 내려가던 CAC가 이때 내려갔어요

브랜드연구소조회 16

퍼포먼스 팀이랑 회의하면 늘 나오는 얘기가 CAC가 자꾸 오른다는 거예요. 매체비는 그대론데 전환은 안 붙고. 근데 재밌는 게, 광고 소재를 아무리 갈아엎어도 꿈쩍 안 하던 숫자가 브랜드가 좀 알려지기 시작하니까 스르륵 내려가더라고요.

예전에 맡았던 브랜드가 그랬어요. 반년 동안 콘텐츠로 '이 회사는 이런 걸 진지하게 파는 곳이다'라는 인상을 쌓았는데, 그러고 나니 같은 광고를 돌려도 클릭하고 바로 튕겨나가는 사람이 줄었어요. 이미 이름을 아니까 '얘넨 뭐지?' 하고 이탈하는 단계가 사라진 거죠.

퍼포먼스는 지금 당장 살 사람을 데려오는 일이고, 브랜드는 나중에 살 사람이 우리를 기억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봐요. 둘 중 하나만 하면 결국 한쪽이 다른 쪽 비용을 끌어올려요. 브랜드 없이 퍼포먼스만 태우면 매번 처음 보는 사람한테 처음부터 설명해야 하니까 단가가 안 떨어지고요.

당장 성과 안 나온다고 브랜드 콘텐츠부터 줄이는 경우 많은데, 길게 보면 그게 CAC를 제일 비싸게 만드는 선택일 수도 있어요.

답변 3개

  • 개포동 준
    CAC 안 떨어질 때 소재 탓만 했는데 이게 맞는 진단이었네요
  • rlamin
    공감은 하는데 브랜드 예산 지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윗사람한테 '6개월은 기다려야 CAC가 떨어진다'고 설득하는 게 더 어려워요 ㅠ
  • 향3
    소규모 사업자는 브랜드 콘텐츠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될까요ㅜ 퍼포먼스도 다 못 건드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