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언트한테 '못 한다'고 말할 때

아수라발연조회 15

일하다 보면 클라이언트가 "이거 되나요?" 물어볼 때 뭔가 '예스' 하면 좋아하겠다 싶어서 그냥 "해볼게요" 하고 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근데 솔직히 결과가 좋았던 경우는 드물더라고요. 할 수 없는 걸 받아놓고 어떻게든 채워보려다가 결과물도 어중간하고 관계도 어색하게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요즘 생각이 달라진 게, 할 수 없는 건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해버리는 게 훨씬 낫더라고요. "이 부분은 제 강점이 아니에요"라고 했을 때 오히려 신뢰가 생기는 경우가 있었어요.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사람보다, 자기 범위를 명확히 아는 사람이랑 일하고 싶은 거잖아요.

결국 좋은 파트너십이란 게 서로 할 수 있는 것과 못하는 것을 솔직하게 꺼내놓는 데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거창한 얘기 같지만 이게 신뢰 쌓는 제일 빠른 방법인 것 같더라고요 ㅎ

답변 18개

  • 슛돌러
    솔직한 게 나중에 낫더라
    • 아수라발연
      처음엔 거절하면 연락 끊길까봐 쫄았는데 오히려 다음부터 더 자주 연락 왔어요 ㅎ
  • 리브타일수
    ㅇㅈ 자기 범위 아는 사람
    • 아수라발연
      그게 제일 어려운 훈련인 것 같아요 ㅠ 처음엔 범위를 어떻게 알아야 할지도 몰랐어서요
  • 편리의 아
    저도 '못한다'고 한 뒤로 오히려 딱 맞는 프로젝트만 들어오는 느낌이에요. 걸러지는 게 있더라고요
  • 산책수
    걸러지는 게 있다니 ㄹㅇ
  • 실부인매니저
    거절했더니 오히려 신뢰 높아졌어요 저도 그랬어요
  • 하롱파파PM
    근데 클라이언트 입장에선 처음부터 '못해요' 들으면 불안하지 않을까요? 뭘 잘하는지도 같이 얘기해야 할 것 같아서요
    • 아수라발연
      맞아요 그 포인트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지금은 '이건 못 해요, 근데 이 방향으로는 가능해요'처럼 대안을 붙여서 말해요. 그냥 거절이 아니라 방향 제시가 되니까 클라이언트도 덜 불안해하더라고요
  • 코코미은
    클라이언트 쪽에서 왜 못 하는지 이유 물어보면 어떻게 설명하세요?
  • 라스베가스님
    나이 들수록 '못 한다'는 말이 쉬워지는데 클라이언트한테도 그게 통하더라고요
  • 준지
    클라이언트한테 솔직히 말하면 끊어질 것 같았는데 아닌 경우가 많아요
  • 글램글정
    못 한다고 했더니 왜요? 라고 물어봐서 설명하다가 더 지쳤어요 ㅋㅋㅋ
  • 편지5
    저도 예전에 억지로 수락했다가 납기 못 맞춘 적 있어요. 그 이후론 못 하는 거 먼저 얘기하는 습관 생겼는데, 오히려 그게 신뢰 지표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 네코짱1
    경계 있는 사람이랑 일하면 결과도 달라지더라
  • znbz_lee
    솔직하게 '못 한다'고 했을 때 클라이언트가 어떤 반응 보이던가요?
  • 좋은일서
    처음 거절할 때 어떻게 표현하셨어요? '못 한다'가 너무 직접적일 것 같아서요
  • 러러3 예
    클라이언트가 '그럼 됐어요' 하고 끊어버린 적 있거든요 ㅋㅋ 그때부터 한동안은 그냥 해볼게요 하고 받았어요. 솔직함이 항상 신뢰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무섭긴 해요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