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는 핵심 5가지
- 구글이 보급형 AI 구독인 'AI 플러스' 가격을 월 7.99달러에서 4.99달러로 내리고, 저장 용량도 200GB에서 400GB로 두 배 늘렸어요.
- 월 4.99달러는 오픈AI 챗GPT 플러스(약 20달러)의 4분의 1 수준이라, AI 구독 시장의 가격 경쟁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는 신호예요.
- AI 플러스에는 제미나이 3 프로, 딥리서치, 영상까지 만드는 제미나이 옴니 같은 기능이 들어가, 싼 요금제인데도 쓸 수 있는 도구가 많아졌어요.
- 값을 낮추면서 가족 6명까지 공유하도록 묶은 건, 우선 많은 사람을 AI 생태계 안으로 들여놓으려는 보급형 전략이에요.
- 도구가 싸지고 좋아질수록 어떤 도구를 쓰느냐보다 그 도구로 무엇을 더 잘 만드느냐가 마케터의 진짜 실력이에요.
AI 구독료는 오를 일만 남았다고들 했어요. 더 똑똑한 모델이 나올수록 값은 비싸지는 게 당연해 보였죠. 그런데 구글이 이번 6월, AI 플러스 요금을 거꾸로 내렸어요. 월 7.99달러에서 4.99달러로요. 저장 공간은 오히려 두 배가 됐고요. 싸지면서 좋아진 이 변화가 마케터에게 던지는 신호를 하나씩 짚어 볼게요.
AI 구독료가 거꾸로 내려간 이유
이번 가격 인하는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더 많은 사용자를 먼저 AI 생태계로 끌어들이려는 보급형 전략이에요.
구글은 2026년 6월 AI 플러스 가격을 월 7.99달러에서 4.99달러로 낮췄어요. 저장 용량은 200GB에서 400GB로 두 배가 됐고, 9.99달러에 2TB를 주던 기존 요금제는 이름이 'AI 플러스'로 정리됐죠. 값은 내리고 혜택은 키운 셈이에요.
이번이 처음도 아니에요. 앞서 상위 요금제인 AI 프로는 가격을 올리지 않고 저장 용량을 5TB까지 늘렸고, 최근 개발자 행사에서는 최상위 AI 울트라 가격을 250달러에서 200달러로 내렸어요. 한 번의 깜짝 할인이 아니라, 요금제 전체를 더 싸고 두툼하게 다시 짜는 흐름이에요.
오픈AI와 정면으로 붙은 가격 경쟁
월 4.99달러는 챗GPT 플러스의 4분의 1 값이라, 빅테크가 가격으로 정면 승부에 들어갔다는 뜻이에요.
오픈AI 챗GPT는 무료 위에 월 8달러짜리 '고', 20달러짜리 '플러스', 100달러와 200달러짜리 '프로'로 요금을 잘게 나눠 놨어요. 구글도 비슷하죠. 4.99달러 AI 플러스 위로 약 20달러인 AI 프로, 100달러부터 시작하는 AI 울트라가 자리해요.
두 회사 모두 싼 입문 요금제로 사용자를 빨아들인 다음, 더 쓰고 싶은 사람을 윗 단계로 올려보내는 구조예요. 챗GPT 고가 170여 개국으로 빠르게 퍼진 것도 같은 그림이고요. 입구가 넓어질수록 AI를 쓰는 사람의 수 자체가 불어나요.
- 구글 AI 플러스: 월 4.99달러, 저장 400GB에 제미나이 3 프로·딥리서치·영상 생성 기능까지 포함
- 오픈AI 챗GPT 고: 월 8달러, 가장 저렴한 입문용으로 170여 개국까지 확대
- 상위 요금제: 약 20달러대 프로급부터 100~200달러 최상위까지 단계별 구성
싼 AI 요금제가 마케터에게 주는 기회
AI 도구 값이 내려가면 마케터는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은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거예요.
월 5달러 안팎이면 카피 초안, 이미지와 영상 시안, 자료 조사, 메일 교정까지 한 사람이 여러 도구를 동시에 구독해도 부담이 적어요. 예전엔 비싼 요금제 하나를 신중히 골랐다면, 이제는 제미나이와 챗GPT를 같이 써 보고 우리 일에 맞는 쪽을 고르기도 쉬워졌죠.
특히 영상 생성이나 딥리서치처럼 상위 요금제에서만 풀리던 기능이 보급형으로 내려온 점이 커요. 작은 마케팅 팀도 큰 팀과 비슷한 도구를 손에 쥘 수 있게 된 거죠. 도구의 격차가 좁아지는 만큼 예산이 적은 쪽에도 기회가 열려요.
도구가 평준화될수록 중요해지는 것
도구가 누구나 쓰는 물건이 되면 진짜 차이는 도구가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판단에서 갈리는 거예요.
같은 제미나이, 같은 챗GPT를 쓰는데 누구는 평범한 카피를 뽑고 누구는 반응이 터지는 카피를 뽑죠. 그 차이는 요금제가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법, 브랜드의 맥락을 입히는 법, 결과를 골라내는 안목에서 생겨요.
AI가 싸지고 흔해질수록 어떤 도구를 쓰는지는 자랑거리가 못 돼요. 오히려 그 도구로 우리 브랜드만의 결과를 얼마나 빨리, 얼마나 다르게 만드느냐가 마케터의 값어치를 정하게 되죠.
자주 묻는 질문
Q. AI 플러스의 4.99달러 가격은 한국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나요?
A. 구글은 현지 통화 기준 상당액으로 매긴다고 밝혔어요. 나라마다 환율과 세금이 달라 표시 가격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고, 인하된 가격은 다음 요금제 갱신일부터 반영돼요. 늘어난 저장 용량은 며칠에 걸쳐 순차적으로 적용되고요.
Q. 마케팅 업무만 보면 무료 AI로는 부족할까요?
A. 무료로도 기본 작업은 되지만, 사용량 제한과 한 번에 다룰 수 있는 분량에서 차이가 나요. AI 플러스는 무료 대비 두 배 높은 사용 한도와 12만 8천 토큰 길이의 대화를 제공해서, 긴 자료를 한꺼번에 넣고 분석하거나 반복 작업을 많이 돌릴 때 체감 차이가 커요.
Q. AI 구독료가 더 내려가면 광고비나 기업용 도구값도 같이 싸질까요?
A. 지금 경쟁은 소비자용 AI 구독에서 먼저 벌어지고 있어요. 마케터가 쓰는 광고 단가나 기업용 도구값까지 곧장 내려간다고 보긴 일러요. 다만 기본 AI 기능이 저렴해지면 같은 일을 더 싼 도구 조합으로 처리할 길이 늘어나는 효과는 기대할 만해요.
Q. 구글과 오픈AI 말고 다른 선택지도 살펴봐야 할까요?
A. 두 회사가 가격 경쟁을 이끌고 있지만, 업무 성격에 따라 잘 맞는 도구는 달라요. 글쓰기, 자료 조사, 영상처럼 쓰임새별로 무료나 저가 요금제를 며칠씩 직접 써 보고, 우리 팀 결과물에 가장 잘 맞는 쪽을 고르는 게 비용 대비 효과가 좋아요.
값이 내려간 자리에 마케터가 풀 숙제
구글의 4.99달러는 단순한 할인이 아니에요. 더 많은 사람을 AI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신호이자, 오픈AI와의 가격 싸움이 한동안 이어진다는 예고죠. 마케터에겐 반가운 일이에요. 더 좋은 도구를 더 싸게 손에 쥘 수 있으니까요.
다만 도구가 흔해질수록 그것만으로 앞서기는 어려워요. 싸진 도구로 무엇을, 얼마나 다르게 만들지 고민하는 사람이 한 걸음 먼저 나아가게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