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만드는 주체가 브랜드에서 소비자로 넘어가고 있다는 게 느껴짐

positivkim조회 25

요즘 마케팅 흐름 보다 보면 흥미로운 게 보여요. 유행의 발원지가 달라지고 있는 것 같거든요.

예전엔 브랜드가 신제품 내고 광고 쏘면 소비자가 따라가는 구조였는데, 지금은 소비자가 먼저 뭔가를 발견하고 조합하고, 그게 화제가 되면 브랜드가 거기에 올라타는 흐름이 생겼어요.

레트로 소비 데이터를 보면 재미있는 게, 관련 키워드가 '빈티지', '아날로그' 같은 외형 중심에서 '위로', '공감', '따뜻함' 같은 감정 중심으로 바뀌고 있어요. 단순히 옛날 스타일을 따라하는 게 아니라, 그 시절의 감각을 지금 방식으로 다시 소비하는 거라고 볼 수 있어요.

'모디슈머'도 같은 맥락이에요. 소비자가 SNS에서 직접 만든 레시피가 실제 제품으로 나오는 사례들... 브랜드가 먼저 아이디어를 낸 게 아니라 소비자가 먼저 발견한 거거든요.

이게 브랜드 전략에 시사하는 게 있어요. 뭘 새로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기 전에, 이미 갖고 있는 자산에서 소비자가 어떤 의미를 발견하게 할 수 있는지를 보는 쪽이 더 중요해진 것 같아요. 오래된 캠페인을 다시 꺼내거나 단종 제품 재출시가 많아진 이유가 여기 있는 것 같고요.

"무엇을 새로 만들까"보다 "소비자가 이미 좋아하는 걸 어떻게 발견하게 할까"가 더 핵심 질문이 되는 시대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