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인스타 유료구독 줄줄이 나오네요, 근데 방향이 좀 다름

wulee조회 50

다들 이거 보셨나 모르겠는데, 틱톡이 영국에서 월 4파운드(8천원쯤) 내면 광고 빼주는 유료 구독을 내놨더라고요. 영어권에서 틱톡이 유료 모델 꺼낸 건 이번이 처음이라 업계가 좀 술렁이는 분위기예요. 비슷한 시기에 인스타·페북·스냅챗도 다 비슷한 가격대로 유료 상품을 풀었고요.

근데 재밌는 게, 인스타그램 플러스는 틱톡처럼 광고를 없애주는 게 아니라 스토리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어요. 스토리 노출 우선권, 48시간 유지, 누가 내 스토리 몇 번 봤는지 확인, 몰래보기 이런 것들요. 'SNS도 결국 유료로 가나' 싶다가도 둘이 방향이 완전 다른 게 눈에 띄더라고요.

원래 SNS는 사람 모아서 그 데이터로 광고 파는 구조라 '무료'가 핵심이잖아요. 진입장벽 만들면 사람이 안 모이니까요. 그래서 핵심 기능을 유료로 막는 게 아니라 부가 기능만 살짝 얹는 식으로 가는 거죠. 유튜브 프리미엄이 광고만 빼주고 생태계는 안 건드려서 1억 구독까지 간 걸 다들 참고하는 느낌이에요.

마케터 입장에서 와닿는 건 인스타가 왜 하필 스토리를 밀었나 하는 부분이에요. 스토리가 품은 덜 들면서 우리 브랜드 첫인상 보여주고 행동 유도하는 입구 역할을 하거든요. 이번 업데이트로 스토리 살려두기가 쉬워지면 릴스나 피드처럼 스토리도 하나의 콘텐츠 축으로 굴릴 수 있게 되는 거죠.

당장 뭘 결제하라는 얘기는 아니고, 스토리를 그냥 흘려보내는 칸이 아니라 독립된 콘텐츠로 보고 전략 한번 짜볼 때가 된 것 같아요. 앞으로 인스타가 여기서 또 뭘 붙일지도 지켜봐야 할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