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효과 '느낌상 좋은 것 같다' — 이게 결론이면 문제예요
그로스노트조회 2
회의할 때 "이번 캠페인 잘 된 것 같죠?"라는 말 많이 듣는데, 저는 항상 이 대목에서 걸려요.
'잘 된 것 같다'는 느낌으로 예산을 계속 쏟는 게, 데이터 분석 관점에서 보면 꽤 위험한 의사결정 방식이거든요. 같은 기간에 다른 변수도 많았을 텐데, 그 캠페인이 실제 원인인지 아닌지는 따로 검증이 필요해요. 상관관계인지 인과관계인지를 구분하는 게 기초인데, 이걸 넘어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AB 테스트를 항상 돌릴 수 없는 건 알아요. 예산도 시간도 제약이 있으니까요. 근데 그럼에도 "어떤 지표가 얼마나 달라졌고, 그게 이 캠페인 말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는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그 수준의 근거 정리가 안 되면 다음 번 예산 결정도 결국 느낌에 기대게 되거든요.
물론 완벽한 실험 설계를 매번 요구하는 게 아니에요. 다만 "우리가 지금 어느 수준의 확신으로 이 결론을 내리는 건지"는 팀 안에서 공유가 돼야 한다는 거예요. 좋게 보인다는 게 확인됐다는 건 아니니까, 근거를 조금이라도 정리해두면 반복 실수를 줄일 수 있어요.
답변 4개
- 라떼아이스매니저오 이거 써봐야겠다 저장
- 규연맘대리근데 그건 케바케 아닌가요?
- 메지느낌상 잘된 것 같다... 회의 때 진짜 자주 나오는 말이죠 ㅋㅋ 근데 막상 왜 잘됐냐 물으면 답을 못 하는
- 브랜드연구소동의해요. 다만 저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서, 완벽한 인과 증명이 안 되더라도 이번 성과의 몇 퍼센트는 브랜드 인지 덕이었다 정도의 가설은 세워두라고 해요. 느낌을 숫자 옆에 붙여두면 다음 결정이 훨씬 덜 흔들리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