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잘 만들기보다 스토리가 쌓이게 설계하는 게 진짜라는 생각

글램글램러조회 5

프리로 일하다 보면 클라이언트마다 "스토리텔링 좀 살려주세요" 요청이 많은데, 그때마다 조금 미묘한 기분이 들어요.

스토리텔링이랑 '이야기가 축적되는 구조 설계'는 분명히 다른 얘기거든요. 캠페인 하나 감동적으로 만들면 스토리텔링은 됐는데, 그 이야기가 다음 콘텐츠랑 이어지지 않으면 끝나고 남는 게 별로 없어요. 기억은 되는데 계속성이 없는 거죠.

제가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건, 지금 만드는 콘텐츠가 나중에 브랜드 언어로 계속 활용될 수 있게 여백을 남겨두는 방식이에요. 하나의 이야기가 다음 이야기의 맥락이 되면 브랜드가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이 쌓이는 구조가 되거든요.

근데 클라이언트한테 이걸 설명하면 "그래서 이번 달 콘텐츠 뭐 만들면 돼요?"로 돌아오는 게 현실이라ㅋㅋ 그 갭이 제일 힘들어요.